생두 홈로스트 도전! 케냐 움브라니에리 마이크로랫 냄비 로스팅

매번 갓 볶은 원두 로스터리 숍에서 원두를 시켜 먹었지만 생두를 나눔받아 홈 로스트에 도전해봤다.나눠진 원두는 케냐 원두와 에티오피아 원두.먼저 케냐 원두부터 홈로스트 도전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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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냐 움브라니에리 마이크로랫, 세운지씨라는 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. 나눠주신 분 집에서 보고 외워뒀어 ㅋㅋ 생두는 아무래도 볶은 원두보다 보관 기간이 긴 것으로 알고 있다.나눠진 거라 아무거나 빈 상자에 넣어서 가져왔다.

생두는 처음 보는데 이렇게 옅고 물빠진 것 같은 풀빛이 난다.볶기 전이라 약간 풀 냄새가 나.생두 경험이 별로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괜찮은 상태였어.

홈로스팅 기기가 없어 수동냄비로스팅! 삼중스텐냄비에 약불에서 30분 조금 넘게 볶았다.30분 정도 서서 계속 스텐냄비를 흔들며 온도도 봐줘야 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작업이 아니다.게다가 원두가 저 정도 갈색이 될 때쯤이면 집안에서 구운 냄새가 나는데 커피향이 아니라 뭔가를 굽는 냄새다.(고구마 껍질을 태울 때와 조금 비슷하다)커피향은 볶은 원두가 식은 뒤 나온다.환기는 필수! 로스팅 후 옷은 물론 머리카락에서도 타는 냄새가 났다.

실패할까 봐 한 번에 120g 정도 볶았는데 수분이 빠져나가자 무게는 좀 더 줄어든 것 같다.식힌 다음 빈 상자에 넣어두고…
3일 정도 밀봉해 두다.볶자마자 커피를 내리면 맛이 좀 이상하다.(약간 풀냄새가 나는것같아)로스팅 후 미분이 엄청나서 미분을 일일이 손으로 까서 탄 것은 골라 ㅋㅋ 선별한 막 볶은 원두…3일뒤에 개봉하니 정말 갓볶은 원두향이 찰랑찰랑~!! 볶느라 고생한 보람이 있다.신맛을 머금은 케냐 움브라니에리 마이크로랫콩.컬러는 중강배전 정도의 컬러.유분이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볶지는 않았다.태울까봐 두려워드롱기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두 샷 내려보면 클레마가 진하게 추출된다.드롱기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두 샷 내려보면 클레마가 진하게 추출된다.집에서 직접 구운 케냐 원두로 만든 라떼 한 잔.그렇게 쓰지 않아서 시럽 없이도 마시기 쉬웠어.신맛이 조금 있지만 신맛도 어느 정도 즐기는 입장에서는 좋았다.아무튼 이번에 처음으로 커피 로스팅 냄비 로스팅에 도전해본 소감은… 나름 재미있었지만 환기가 잘 될 때, 시간이 남았을 때만 가능할 것 같다.홈로스트 케냐 원두를 드립으로 내리고 생크림을 얹은 아인슈페너 커피.깔끔한 맛에 자두, 와인향, 군고구마향이 나지만 바디감은 조금 약하다.쓴맛 잘 안 나. 맛이 전반적으로 좋은데 좀 약한 느낌이야.세 번째 로스팅은 좀 세게 한 가약불로 해서 강배전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내 로스팅의 한계인가, 아니면 원두의 특성인가?P.s. 강배전으로 해봤는데 실패. 쓰고 아린 맛은 강배전 실패했을 때 나오는 것 같아.내 취향에는 역시 시티로스트가 적당해.되도록이면 커피는 로스터리샵에서 주문해서 마시도록 하죠.